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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프암걸n아존 인형

[인형출사] 서울숲 with 이노센티아(프암걸), 타네다 세이나(어설트 릴리)

※ 2018년 10월 27일의 출사 기록입니다.



조조영화의 동반자 큐포쉬!

일리가 없잖아(...)


 어릴때 부터 우주 덕후였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화성에 간 패스파인더가 굉장히 멋있게 보였던 기억이 나네요. 느려터진 모뎀으로 나사가 공개한 화성 사진을 보겠다고 바둥댔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나이가 들어서도 유지되다보니 고등학교 3학년때 아폴로 13호 DVD를 사서 마르고 닳도록 봤고, 지구에서 달까지도 몇번씩이나 정주행한 것은 물론이요, 스페이스 카우보이도 '우주왕복선 탈출장면 하악하악'이러면서 본 사람입니다.


 그러고보니 필사의 도전 아직 못봤네...


 그런 사람이 닐 암스트롱의 전기 영화인 퍼스트 맨을 놓칠리가 없죠. 예, 놓치면 바보. 아이맥스 장면이 적든 많은 용산 아이맥스가서 크게 봤습니다.


 그거 한다고 새벽 2시에 자서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는 기행을 한건 안자랑. 그래놓고 오후에 서울숲 달려간건 더더욱 안자랑입니다. 바보에요 바보.





영화는 혼자봅니다.


 가끔 친구랑도 영화를 보고, 지금도 신비한 동물사전2를 같이 볼 계획을 잡아놓긴 했습니다만 보통은 혼자봅니다.


 혼자보면 자리 고르기는 편하고, 영화관 고르기도 편합니다. 다행히도 영화를 보면서 만큼은 혼자서 해도 쓸쓸하다는 생각이 안들더라고요.


 아직... 까지는 말이죠.


 다른 일에서는 꽤 자주 들어서 사람을 더 사귀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영화는... 지금 이 글을 보는 당신이 아폴로 계획관련된 이야기라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달려오는 분일 경우 꼭 보셔야하는 물건입니다. 이왕이면 아이맥스로 보세요. 막판의 특정씬 정도만 아이맥스인데 그 장면에서 오는 위압감이 돈 아깝다는 생각을 한큐에 날려줍니다.


 일반적인 영화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좀 비추해야겠다 싶은게 그냥 삼삼한 전기영화거든요. 상황 설명을 대충하는 부분도 있고요. 여건이 되신다면 당시의 우주개발 계획에 대해서 한번쯤은 훑어보고 가는게 나름 도움이 될겁니다.




저 구름 좋아합니다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할때도 구름 이쁘게 나오면 기분이 엄청 좋아집니다


 사실 영화를 보고 나서 서울숲 출사를 갈지말지 고민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말도 안되게 짧은 수면을 취하고 보러간거라 그냥 집에서 쉬다 잠이나 잘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하늘이 너무 이쁜겁니다. 하늘을 배경에 담아야할때 이것 만큼 좋은 조건은 없죠. 그래서 갔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찍은 사진 중에 하늘과 함께 담은게 거의 없긴 했습니다.




가는길에 가챠한판

기도하고 돌리니 원하던게 첫타에 떴습니다


 네, 뭐... 쇼죠젠센 지휘관인 거시야요.


 F1의 할로윈 스킨은 처음 봤을때 '어머 이건 뽑아야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손에 들어오더라고요. 


 여러분 기도메타는 승리합니다.


 그건 그렇고 소녀전선은 무슨 할로윈만 되면 숨겨왔던 미모가 폭발하는 애들이 한둘씩 생기나 봅니다. 첫 할로운 스킨때는 m45가 '누구세요?'소리 나오는 미모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더니 이번에는 F1이 모자를 벗고 귀염사를 뽑내네요.


 그건 그렇고 날아다니던 빗자루에 기절했던 PPSh-41씨, 올해는 잘 넘기셨으려나?





쎄울숲 역입니다.

쎄울! 쎄울! 쎄울! 쎄울! 꼰데스 데스까 데스까라...읍읍읍[각주:1]


역에 도착


집 근처에 교통의 요충지 중 하나인 이수역이 있어서 이런데 올때 편합니다.





구름! 구름! 구름!

그건 그렇고 전체 채도를 한번에 높이니 애 머리색이 달라졌...


가는길에 있던 가족농장 울타리 위에서 한장


이날 구름은 진짜 이쁘더라고요





납☆치

사실 큐포쉬 박스에 있는 '주머니에서 얼굴 뿅'해볼려고 했는데 옷때문에 팔이 안접혀서 실패했습니다


애들 데리고 사진 찍을때 애용하는 주머니에 넣고 한장


사진에서는 카메라 끈에 묶어뒀는데 보통은 팔목에 걸고 다닙니다.


어디 가셨는데 팔목에 천주머니를 건 살집 좀 있는 양반이 번들 렌즈 박힌 A6300으로 인형찍고 있으면 저일겁니다.


촬영할때 울타리랑 나무 위에 인형 올리는데 집착하면 빼박 접니다.





맨날 인형만 찍는건 아닙니다.


지나가다가 예쁜 꽃이 있어서 한장




저런데 세워둘 이쁘장한 모델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자주합니다

사람대신 1/6 사이즈 돌 하나 들일 가능성이 높겠지만...요


 나뭇잎 사이로 비춰드는 빛은 참 이쁘죠


 빛과 그림자의 절묘한 조화!




Inno on da Stage!


 잘린 나무둥치 위에서 춤추는 이노센티아


 이쁜옷, 이쁜옷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갑이 윤허하지 아니하였다.


 긴축재정 해야하는데 말이죠.


 뭐, 말은 이러고도 블랙프라이데이때는 영상캡쳐장비 사긴 살거긴 합니다. 고전게임 리뷰에 필요해요.





Dance Dance Dance!


 뭐, 지금도 충분히 귀엽습니다.


 뭔가 다른분들의 이노센티아와 '차별화'가 안되어 보여서 그렇죠.


 하기사, 교복이 원래 그런 용도긴 한가?





현장에서 긴급히 카메라 기능을 공부중인 몹쓸찍사


 이 시점에 뼈져리게 느끼고 있던게 제가 초점을 엄청나게 못맞춘다는 거였습니다.


 사실 수동 초점 기능도 쓰고있긴 했는데 손이 떨리는지 엄한데 맞추는지 죄 핀이 나가더라고요.

(사실 수동으로 초점 맞춘 뒤에 구도 조절한다고 조금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서 그럴겁니다.)


 다행히도 일전에 유튜브 영상에서 '카메라의 초점이 잡히는 위치를 십자키로 조작해서 설정하듯이 설정 가능한 방법이 있다'라는 내용을 본 기억이 있어서 잽싸게 검색해서 적용했습니다.


 까짓거 사람이 못하면 카메라가 해주면 되는겁니다. 카메라가 한두푼 하는 제품도 아닌데 좀 편하게 써야죠.


 ...예, 초짜의 손으로 100만원 넘는 카메라를 낭비중입니다.(쓴웃음)





나무위에 선 이노센티아


 초점 조절하는 법을 익히고 한방... 이긴한데 얼굴에 맞췄다고 생각했는데 좀 빗나갔...-_-;;




여러분께서는 지금 (아마도)구름 덕후의 블로그를 보고 계십니다


 하악하악


 언젠가 비행기 몰고 저 사이를 뚫고 가보고 싶습니다.


 얼마나 들더라 그거.(...)





'마스터 내가 이거 주웠다냐!'


가을의 결실. 혹은 지뢰.


저거 길가다 밟으면 자연계의 껌마냥 작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예, 짜증나는 녀석.





쩍.벌.녀 이노센티아

숙녀고 뭐가 보기 흉한 포즈인건 사실입니다


 사실 현실에서 기둥 같은데 저렇게 올라타서 찍는 포즈를 취하기도 하죠. 그걸 흉내내 봤는데 타고있는 나뭇가지가 좀 많이 굵었습니다.


 찍고보니 돈X크만 주둥이 같네요 저거.




제대로 앉아서 찍은 사진

쨍한 채도는 제 취향입니다. :)


바르게 앉아서 찍어본 사진


아무래도 인형이랑 배경의 채도를 달리 적용하기 위한 노력정도는 해봐야 할것 같긴 합니다.



이런 느낌 참 좋습니다





붉은색 속의 검은색


하와와 직장인쨩 가을 분위기에 취해버리고 싶은 거시야요





'뭔가 허전하다냐?'


이노센티아에서 굉장히 잘 빠지는 부분 중에 하나는 머리카락인것 같지 싶습니다.


제건 딱 저 방향의 머리카락만 계속 빠지더라고요. 접착해 버릴까 싶긴한데 그러면 바꿀 수 있는 머리카락의 구조가 제한되어 버리는게 문제입니다.


...네, 바꿔서 찍어본적은 없지만요.






인형이 나오는 샷 중에서 그날의 베스트 샷이라면 이 셋 중 하나겠네요


 우연치 않게 괜찮은 구도로 찍힌 사진들... 사실 찍을때만 해도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앞서 보여드린 꽃과 같이 찍은 사진이 최고로 잘나올 줄 알았죠. 그런데 실제로는 꽃을 찍은 사진은 구도가 미묘하게 틀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냥 설렁설렁 찍은 감이있던 이 장면이 가장 멋지게 나왔다는걸 보고 충격받았습니다.


역시 사진은 까보기 전에는 모르는건가...




 장미는 참 이쁩니다


 이 사진을 찍다보니 일전에 일본에 갔을때 장미 농원인가에 갔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때 워낙 못찍은 결과물만 만들어 냈고, 조금 늦게 도착한 탓에 원하는 만큼 둘러보지 못했었어요. 일본에 다시 가게된다면 하루를 온전히 투자해서 즐기고 싶은 곳 중 한곳입니다.




깨진 담벼락 위의 이노센티아




반대편 벽에서 찍은 사진

배경의 색이 달라지니 느낌도 달라집니다




나뭇잎 너머로 지켜보는 소녀의 일상




조금 각도를 다르게...

아까만치는 못하지만 이쪽도 이쁘게 나왔죠




타네다 세이나도 한컷!





폐허 그리고 가을 하늘


 사실 담벼락이라기 보다는 뭔가 어떤 구조물의 벽체에 가까웠습니다만 뭐.ㅋㅋㅋ




한줄기로 일타 상피!


 꽃이 재미있게 피어있습니다.


 위치만 보면 둘이 경쟁하듯이 딱 붙어있는데 그 모습이 이뻐서 재미있네요.




나비가 있을 계절은 아니지만 일단 들어가봅니다






온실이다보니 꽃들이 꽤 피어있습니다

나비는 없었습니다


 가다보니 나비 정원이라는 곳이 있어서 들어가 봤습니다.


 온실이라서 그런지 꽃이 꽤 피어 있더라고요. 꽃들이 사방에 만개해서 이쁜건 아니였지만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하나하나 들여다보니 이쁘고 좋았습니다.





계절을 따르는자와 따르지 않는자


오묘한 믹스죠


실상은 안따르는 척 하면서 떨굴잎 바닥에 다 떨구지만서도...






단풍이 가득하지는 않지만... 이것도 가을길입니다


사실 단풍이 많이 물들어있기를 바라고 간거라 녹색이 푸르른 환경을 마주하고 굉장히 실망했었습니다.


그런데 찍고나서 보니 그 것도 나름 묘미가 있네요



뭔지 모를 무언가

이쁘니까 찰칵






미모, 간지, 각선미


 사슴 이뻐요 사슴



우연이 찍힌 멋진 사진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서 '어, 이거 괜찮을것 같은데'라며 대충 구도를 잡고 급히 찍었는데 이런게 나왔습니다.


 캬... 이게 되는구나.


 제가 제 카메라를 낭비하고 있는게 분명합니다.





차선. 오른쪽 트리가 지워졌습니다.




차선의 차선. 오른쪽 트리가 다른 의미로 지워졌습니다.


 네, 돌고래 지느머리로 카메라 두들기며 카메라 성능 낭비하는게 마줘요~ㅠㅠ





뒤적이다 보니 유사한 구도를 지닌 나름 괜찮은 샷이 뙇


 하지만 연사로 셔터 누르는건 멈출 수 없어요.


 이렇게 뭔가 건질 수 있을 지도 모르니까요




구름~구름~ 구르음!


 구름 덕후라니까요.ㅋㅋㅋㅋ





절묘한 조화입니다


 단풍이 많이 안들었다고 툴툴댄 제가 나쁜놈입니다.


 이렇게나 이뻤는데...


 반성합니다.




다정하게 투샷

이노센티아 왼발을 잘 보시면 신발이 빠져있습니다.


'인형 출사'라고 적어놓고 너무 멀리갔네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다시 사진입니다.


이날 마지막으로 정한 촬영 지점에서 찍은 사진인데, 여기서 세이나 손 하나 날려먹었습니다.


손 파츠 교환하면서 옆에 잠깐 놔둔다고 놔둔게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쳤는지 안보이더라고요.


기적적으로 함께 날릴뻔한 하나는 찾았는데 하나는 아무리 뒤져도 안보이더랍니다. 캬... 미치는줄 알았어요.





벽 위에 걸터앉아서 투샷

이번에는 신발 제대로 신고 있습니다





필살 배경 정보량 강화!





밀덕후가 총이 빠질 수 없습니다.

AS Val은 3코어 아니에요!(맞음)





총기와 함께 댄스!





순찰중

(군기빠짐)


총을 들고있는 타네다 세이나의 오른손은 사실 이노센티아의 손파츠입니다.


피코니모 M사이즈의 손목관절에 이노센티아의 손을 끼워보면 별다른 가공 없이도 살짝 끼워둘 수 있더라고요.


약하게 결합된 상태라서 움직일때 조심해야하기는 하는데, 타네다 세이나에 동봉된 비슷한 형태의 손이 AS Val의 손잡이를 못잡는 바람에 저걸 유용하게 써먹었습니다.


피코니모 M사이즈 손목관절 여분을 구하면 축을 조금 빡빡하게 해서 이노센티아의 손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 수 있겠다 싶은데 아쉽게도 스페어가 수중에 없고 구하기도 힘들어 보이네요.


그리고 이쯤 되어서 날이 꽤 추어지는 바람에 급히 철수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홍대들러서 모 매장에 하나 들어와있는(대체 왜?) 어설트 릴리 보고 살까말까 고민하긴 했습죠. 캬... 돈 없는데.

  1. 서울고등학교에 전해내려오는 정체불명의 응원 '꼰데스'입니다. 풀버전은 나X위키에서 찾아보세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