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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프암걸n아존 인형

[인형출사] 과천 삼남길 with 먀무(아존 미미가든 박물지)

 2018년 11월 10일의 출사 기록입니다


요것이 먀무. 슬슬 재고 구하기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재생산을 하든 어쩌든 좀 해주세요 아존! 허구언날 재고 떨어지면 어쩌고 하지 말라고요! ;ㅅ;


아존이 acus와 함께 2018년 10월 부터 새로이 시작한 신상 라인업 미미가든 박물지(ミミーガーデン博物誌) 제품군의 두번째 인형 먀무(Myamu, ミャム)와 함께 외출했습니다.


는 모종의 이유가...



사실 전날 회사에 먀무를 데려갔더랩니다.


금요일에 일이 뭔가 꼬일대로 꼬여서 '아오 점심먹고 사진이나 찍어야지!'라면서 신나게 들고 나갔어요.


나무위에 올려놓고 사진 찍다가 깔끔하게 앞머리 분☆실! 낙엽 가득한 곳에 갈색 머리가 떨어지니 안보이더라고요! 죽여준다!(...)


그래서 그거 다시한번 찾아볼겸 겸사겸사 다시 갔습니다만


실패.


스페어 파츠 파는 애도 아니죠.


망했네.


'앞머리가 하나 더 있네요?' 는 그거 브로치 없는 머리


망했어요.


...앞으로는 회사에 데려가는 애는 파츠 구하기 쉬운 프암걸이나 이노센티아로 해야겠어요.


이 글 쓰고 12시에 그나마 재고가 있는 일마존에서 재구입 들어갈 예정입니다만 글 쓰고난 뒤의 이야기고.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중간의 개천에서 찰칵

나름 이쁘장한 곳입니다


과천 관악산 쪽으로는 삼남길이 나있습니다.


검색해보니 코오롱 스포츠가 '서울에서 해남까지 걸어서 가봅시다!'라는 목표하에 짠 도보 루트라고 하네요. 


뭐, 산을 타고 걸어가다보니 나름 볼만하기도 하고, 경로에 따라서는 산책할만한 루트가 되기도 합니다.


제가 간 곳은 과천시 보건소 뒤쪽에서 시작해서 구세군 뒤를 거쳐 과천 향교 쪽으로 나오는 길입니다.


그렇게 가기 어려운 길도 아니고, 잠시나마 산속을 누빌 수 있어서 꽤 좋아하는 산책 코스죠.


양복에 구두 신고도 이럭저럭 걸을만한 수준이니까요. 물론 이 구간만요. 요 다음 남쪽 구간은 양복에 구두로 가면 고생합니다.애당초 왜 그걸로 가고 그래요 이 사람아






모험을 떠나는 먀무!


촬영에 데리고 나온 먀무는 붉은색 후드를 제하고, 오라클[각주:1]이라는 특별한 힘을 쓸때 생기는 귀, 브로치가 없는 앞머리, 큼직한 트윈테일에 벨트 두개 중 하나를 빗겨매는 형태로 세팅한 사양입니다.(위의 사진 참조)


평소 '거대한 세상속의 작은 여행자들'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1/12 사진을 찍는데, 이렇게 세팅한 먀무는 딱 그 모험자 스타일이죠.


참고로 시리즈의 다른 인형인 와플은 아무리봐도 도서관 서기나 성직자 느낌이 납니다. 당연하지만 표정파츠등을 고려할때 먀무가 사고를 치는 쪽, 와플이 당하는 쪽입니다. 와플을 까보면 당황하는 얼굴이 들어있으니 빼도 박도 못하게 이쪽이 희생자 확정.(...)





'먀무, 여행 시작이야!'




나무 위에서 안뇽안뇽


먀무 이게 진짜 귀여워요.


작달만한 느낌의 피코니모D 여동생 보디에 큼지막한 손이라 앙증맞은데, 동물 귀까지 달려있습니다.


저 같은 동물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대물저격총을 몸에 대고 쏘는 급의 잔인한 파괴력을 가진 디자인입니다.


케릭터 디자인과 원형은 겨울하늘 고딕(冬空ゴシック)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시는 '柊 葵'[각주:2]씨입니다. 이분의 트위터 와 사이트 는 각각의 링크로!

원형사님! 후속 제품 출시가 시급합니다!





나무 뿌리 아래에서 자고있는 먀무

...(귀여워서 정신 못차리는 중)


먀무의 기본 의상은 빨간 후드가 있어서 빨간 모자를 연상시키지만, 벗겨놓으면 활달하거나 귀여운 모습으로 연출시킬 수 있습니다.


사진에 쓴 자는 듯한 표정은 눈을 감고 주변의 소리를 듣는 연출을 하는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 진짜 귀엽... 사길 잘했어요. 그런데 왜 앞머리 해먹었지. 주변을 2시간 뒤져도 안나올줄은 몰랐는데. ;ㅅ;






이번에는 위에서 찰칵

각도를 바꿔서 또 찰칵

긴쪽을 가로에서 세로로 바꿔서 찰칵

조금씩 느낌이 다른게 재미있습니다.


어우 귀엽다. 미치겠네. 이 바닥(인형계)에 발들이길 잘했어요.


귀여운걸 내주시는 아존 인터네셜에게 감사를. 다만 이 바닥 입문은 고토부키야 쪽에서 '프암걸에 옷입히면 이뻐요!'로 시켰습니다. 프암걸 이 흉악한 파렴치 빤쓰의 아가씨들 같으니.-_-


트위터에 올린건 마지막 사진이었는데, 호응이 꽤 좋았습니다.





'자연을 느껴보세요'


트위터에 올렸을때 인기 폭발했던 사진 중 하나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위의 사진들과 정확히 같은 곳에서 포즈만 달리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태양의 위치가 적절한 곳에 있어서 탄생한 멋진 사진이죠.





ver. 판형확대


요건 A6300으로 찍고, 윈도우 기본 사진 프로그램으로 JPG를 대충 손본것


RAW... 못다룹니다. 포샵, 모릅니다. 이쁘게 봐주세요.(...)





먀무 대ㅈ...아니 나무 위에 서다!


웃는 얼굴에 송곳니는 챠밍 포인트!


저거 누가 처음 시작한 건지 몰라도 진짜 귀염 폭발이죠. 가끔 너무 크게 그려진건 좀 이상하기도 하지만서리.


송곳니나 귀의 형상을 보면 확실히 먀무는 고양이입니다. 다른 제품인 와플은 멍뭉이. 귀가 납작하게 머리에 붙은게 묘하게 갤럭시 엔젤의 민트 브라망슈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는데, 일단 제 수중에는 없습니다.


살거야.


먀무 2호기랑 같이 살거야. ㅠㅠ


블랙 프라이데이 따위 알게뭐냐! 딸내미가 부르는데!




절벽을 타고 가며 이어지는 모험!

힘내라 먀무!


축대 사이의 틈을 사용해서 절벽을 타고가는 먀무를 연출해 보았습니다.


솔직히 원작에서 의도한 케릭터는 이런 스타일은 아닌것 같기는 합니다.


그냥 항시 활달한 사고뭉치 케릭터. 그런쪽이죠.


프레임 암즈 걸 애니메이션의 바제랄드라던가, 그런 존재 자체가 사고유발자인 하이텐션 케릭터인데 미워할수는 없는 애들 있잖아요. 딱 그런류를 의도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자세한건 일어가... 안돼서... 패스.


결국 배워야하는건가.





'자연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트위터에서 나름 흥한 사진이지만 실상은...


사실 찍을 때만해도 '잘못 찍었네'라고 생각한 사진입니다.


많은 분들이 마음이 들었는지 트위터에서 마음이 상당히 빠르게 10개를 넘긴 사진인데, 실제로는 의도한 사진을 찍는 도중에 나온 '미완성 포즈'에요.


원래 의도는 왼발을 더 바깥쪽으로 빼는 거였고, 다른 사진을 뒤져보면 그렇게 된 사진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보니 저정도 각도가 딱 보기좋은 거였네요.


사진, 우연이 멋진 결과를 내는 이 알다가도 모를 취미.


이쯤에서... 사진만 한번 연짝 올려 보렵니다.


귀여운걸 감상하는데 글 달아봐야 사족. 남은 사진 얀짝으로 올리고 끝내겠습니다.


그냥 사진보고 피코니모 M바디. 영업 당하세요 그리고 저와 함께 바디/의상 직구비용에 시달리며 고통 받으시는 겁니다.(...)





'밖에 나오니까 먀무 너무 좋아!'




'어두운 절벽... 먀무, 이 아래로 내려가야할까?'




'먀무 이런 길도 무섭지 않아!'




'여기 뭔가 있을것 같아!'



'우와, 하늘 이쁘다!'

  1. 원 의미는 '신탁'이죠. 다만 설정상으로는 신의 힘을 쓰는건 아닙니다. [본문으로]
  2. 어떻게 읽는지 정확히 표기된 것이 없어서 발음은 패스합니다. '파파고에서는 '히라기 아오이'라고 번역하던데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