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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덕질/게임 잡담

[칸코레 일지] ~2020/07/20~08/02

 그간 바빠서 기록이 뜸했었는데 더 밀리기 전에 좀 적어놔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간의 기록을 요약하면 '심해서함들을 죽이고, 죽이고, 더 많이 죽이는 겁니다!'로 일축 가능하겠네요. 다만 장비도 육성도 부실한 잉여 제독이라 결국 넘을 수 없어 보이는 벽에 부딫쳐 버린 상태입니다.




 일단 장비를 바꿨습니다.


 지금까지는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에서 시제 깡들리티와 코토 브라우저를 엮어서 써왔는데, 이거 하나 돌리자고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 키는 것도 좀 거시기하고, 저 둘의 개발자분이 추가적인 개발을 중단하겠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74식 전자관측의로 갈아탔습니다.


 처음 써보는거라서 좀 헤메기는 했는데 익숙해지니 좋네요. 여러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정보창들의 배치도 굉장히 자유롭습니다.


 이런류의 프로그램은 '공식적으로는' 사용이 문제가 될 수 있긴 한데, 칸코레 서버에 부하를 걸게 만든 구조의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운영진에서도 대체로 방임하는 편이죠. 스스로가 굉장히 복잡하고 불친절한 UI와 구조를 지닌 게임을 운영한다는건 알긴 아나봅니다.


 그건 그렇고 이렇게 플레이를 하니 안그래도 게임을 하면서 따져봐야하는 엄청난 량의 정보 덕분에 옛날 일본산 전략 게임같던 칸코레가 더 그 느낌이 나네요. 윈도우 95/98 시기의 일본산 전략 게임 중에서는 그냥 생 윈도우창이 그대로 나오는 게임이 꽤 있었으니까요. 시퀸스 파라디움이나 스피리추얼 소울 같은거요.




 난이도를 '병'에서 '정'으로 한단계 낮춘 상황이었지만 그런다고 해서 이 '패션제독'의 함대가 순탄한 싸움을 해나간건 아니었습니다.


 위의 스크린샷은 25일에 찍은건데, 20일에 시작한 E-4 2게이지가 진입 5일차에야 간신히 끝을 보이고 있죠.


 사실 보스방 진입하면 일단 게이지를 깍긴 깎는데 자원이 모자란게 컸습니다. 고속 수복재와 연료의 소모를 조절해야하다보니 하루에 껏해야 1~2회만 이벤트 지역에 함대를 보내고 나머지 시간은 고속 수복재를 쓰지 않는 길고 긴 입거시간과 원정을 통한 자원 회복에 집중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나마 다행인건 플레이 하던 시점에서 우군함대 호출이 가능한 해역 중 하나라 딜량을 더 높일 수 있었다는 정도...




 사실 게이지 터뜨리는 것도 우군함대가 해줬습니다.


 아마 우군함대가 보스를 못잡았어도 야전에 진입한 2함대가 어떻게 해내기는 했지 싶은데 우군함대 덕분에 일이 편해졌죠. 저 뒤에 살아남은 적 전함 한척만 아군이 어뢰로 다듬이질 해주면 됐으니까요.




 긴 시간이 걸렸지만 어쨌거나 7월 25일자로 전단작전 종료.


 '정'으로 도배를 했지만 육성 대충한 제독 입장에서는 이정도나마 밀리는게 다행이긴 합니다.



 E-4에서 얻은 드랍함 중에서는 별달리 건질만한게 없었습니다.


 결국 유의미한 보상이라고는 마츠급 구축함의 네임쉽인 마츠뿐. 잘 나온 일러스트기는 한데 아무리봐도 칸코레하고는 안맞습니다. 너무 튀어요.


 일러스트레이터는 그리자이아의 과실의 원화 담당 등으로 유명한 -변태신사- 와타나베 아키오씨.


 일러스트가 칸코레와 너무 안맞는게 아무리 생각해도 다나카스의 사심이 반영된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아니였냐는 생각이 드는데 말이죠.(-_-)





 E-5의 난이도에 대해서는 고민할 것도 없습니다. '정'이지 '정.




 정난이도 E-5의 첫 임무는 보스방 열기.


 F, Q, P에서 S승 1회씩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Q를 승리해야 하는지의 여부는 확실치 않다는듯...




 신나게 뺑뺑이를 도는 동안 칸무스를 몇명 더 얻었습니다.


 개장하면 일러스트 퀄리티가 대격변 하는 애들이 많기로 유명한 아사시오급의 8번함 미네구모.


 다만, 얘는 앞선 문장에 해당되는 내용이 없습니다. 일러스트 퀄리티가 싹 갈리는건 코니시가 담당한 애들 뿐이죠.




 아야나미급 5번함 아마기리도 획득.


 미국의 전 대통령 존 F. 케네디가 타고있던 PT보트를 충각으로 침몰 시킨일로 유명한 배입니다.(-_-;;;)




 26일의 자원상황. 보키와 연료의 보유량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답은 '원정'이다.


 전역에 출격해서 자원 주워오는건 손이 많이 가니 패스.




 자원을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 안하고 있었던 일회성 임무들도 이벤트 해역 공략에 지장을 안주는 선에서 최대한 클리어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노데스!




 보스방 게이지 깍기 완료.


 여기서 재미있는게 저 보스방에서는 경순서희가 보스로 나오고, 얘는 모티브가 경순양함 진츠입니다. 


 그런데 여기를 공략할때 보통 두 함대가 같이 출격하는 연합함대(1함대+2함대)가 아니라 1개 함대만 나가는 통상 함대를 쓰거든요. 그리고 사람들이 언급하곤 하는 권장 편성은 1경 4구 혹은 1경 5구. 좋은 경순양함이 필요하겠죠?


 E-5 맵 전체에서 1.35배, Y마스에서 1.4배의 배율이 걸리는 고증 경순양함이 있는데 그게 하필 진츠입니다. 네, 진츠 VS 진츠 동족전이 펼쳐져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내 진츠가 적 진츠를 죽이거나 아니면 그 반대'인 상황이 허다하게 벌어졌다고 하죠.(-_-;;)


 본론으로 돌아와서 정에서는 2게이지 보스방 개방 기믹이 없어서 그냥 Z로 달리면 됩니다.




 Z가 수송게이지 노가다라는거 빼고.


 칸코레 갤러리의 E-5 공략 중 하나에서는 이 2게이지를 두고 '어려운건 아니니 시간 오래걸리니 그냥 마음 편히 가지고 반복해라' 정도로 서술되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확실히 시간이 문제 더라고요.




 그리고 다카나스의 악명높은 소매넣기헬레나 드랍.


 뭐, A士의 일러스트를 싫어하는건 아닙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칸코레에 어울리는 일러스트는 아닙니다. 아니, 채색 스타일이 현재의 '오타쿠를 자극하는 모에계 일러스트 스타일'과는 뭔가 안맞아요.


 남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자기만의 그림체를 지녔다는 점에서 A士는 좋은 일러스트레이터가 맞습니다만 칸코레나 그외 '오타쿠를 노리는 현세대 모에 게임'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좋은 선택지냐면 그건 아니에요.


 인성 문제야 엎친데 덮친격으로 터진거니 제쳐두고.



 뭐, 그림체를 제껴놓고 봐도 실함을 잘 재구성 한것도 아닙니다.


 헬레나의 3연장 포탑은 앞쪽으로 3개, 뒤쪽으로 2개 배치되어 있어요. 전방 3연장 중에서 중앙에 가까운 한문은 뒤를 향해 있습니다.


 위의 일러스트를 봤을때 그 특징을 순간적으로 잡아낼 수 있는지 살펴보면 전혀 아니에요. 일단 이것만 보면 케릭터 좌측에 있는 스커트 구조물에 '3연장 주포가 2개 더 있을거다.'라는걸 순간적으로 인지할 수 없죠. 케릭터 좌측 스커트 쪽에서는 포탑의 포신이나 본체가 전혀 안보이니까요.


 전방 3연장 포탑 중에 하나가 뒤로 돌아간건 총에다가 하나 빼주는 식으로 구현한 것 같은데, 앞서 말한 '흔적조차 드러나지 않는 좌측 스커트의 포탑'때문에 3연장 포탑이 꼴랑 3개인 것 처럼 보입니다.


 자 여기서 비교대상을 빙자한 학살자 나옵니다. 벽람항로 헬레나.




 일러스트의 퀄리티는 둘째치고 3연장 포탑의 배치가 2/3으로 나뉘어 있다는 점과 3쪽 중에서 하나가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게 딱 드러나죠?




 이건 헬레나 개장. 포탑 1개를 뒤로 빼놓는 식으로 방향이 다르다는걸 확실히 인지시키고 있습니다.


 개장 전후 모두 3연장 포탑이 5개라는게 확실히 드러나는건 덤.


 경쟁작이 이정도로 뽑아놨는데 코레류 본가에서 저런 퀄리티를 내놓으라면 뭘 어쩌라는건지.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귀축영미 배만 보면 사보타주하고 싶어지나?-_-




 씁쓸하게도 10분도 안되어 헬레나 1척 더 입수.


 에라이.




 그러거나 말거나 수송게이지 깍기 노가다는 계속됩니다.




 노가다 중에 대정이 본체인 아키츠시마 입수.


 성능이든 뭐든 귀여우면 됐습니다.




 진츠 붐은 온다. 2게이지 폭☆8.




 클리어와 동시에 하츠하루급 5번함 아리아케도 입수.


 칸코레에 안나온 하츠하루급은 유구레 한척 뿐이죠.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E-5도 클리어.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습니다, E-6에서 지옥을 볼거라는걸요.



 아사시오가 레벨 70에 도달해서 2차 개장 진행. 맨날 모자라는 함정인 구축함이니 만큼 개장을 끝낸 뒤의 만족감이 꽤나 컸습니다. 이후 근대화 개수를 진행. 아직 갈길이 멉니다.




 E-6 전역 돌입. 난이도는 기존과 동일한 '정'. 1게이지는 보스방 공략입니다.




 콩고가 레벨 92에 도달, (순번상)3차 개장이 가능해졌지만 필요한 자재가 없습니다.


 고작 개장설계도도 써야할 애들이 줄을 서있는 마당에 콩고가 추가 개장을 할 날은? 몇 년 뒤려나요.




 호쇼마망도 레벨이 되어서 개장 진행.


 왜 이분의 2차 개장이 없는겁니까 다나카스?



 1게이지를 깍는 노가다 작업 중에 밥차 하야스이 입수.


 쓸날이 오려나... 




 하구로의 깔끔한 막타로 1게이지 격파.


 딜을 시원시원하게 박아버리는군요.

 



 연습전용 함대에서 운영하던 즈이호가 개장 레벨에 도달해 1차 개장 진행. 




 2게이지 공략을 하다보니 자원이 진짜로 위험한 수준에 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한번 묵혀둔 임무들을 하면서 자원을 충당합니다.




 2게이지 진행. 이것만 넘기면 E-7인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깁니다.


 게이지를 깍는 동안 S 클리어가 단 한번도 안나오더라고요.




 이 혼파망 속에서 강구트의 1차 개장 진행.


 혀가 절로 꼬이는 저 이름은 뭔데.




 흔한_패션제독의_E-6_2게이지_일상.png


 또 A승




 지원 함대도 불러봅니다만...



 누님들 본대 좀 쳐주세요...




 본대를 실하게 쳐달란 말이에요!




 이 판이 끝날때 까지만 해도 뭐가 문제인지 몰랐던 편성.


 '잠깐 3전 편성 아니였나 하구로가 왜 나왔지?'라고 깨달았을때는 이미 다 끝난 뒤였습니다.




 뎃...




 컷인떳냐?



 이거 한 80딜 정도 했던가.(-_-)


 그래서 이 반복 노가다의 결과는 뭣이였냐 하면.







 지원함대에 전함 3척 넣어서 꼬박꼬박 보내니 연료가 남아나지를 않았습니다.


 지원함대를 안부르면 그나마 딜이 조금이나마 더 나올 가능성이 사라지고, 부르면 연료가 사라지는 극한의 이지선다.


 그 결과 연료 보유량이 2000아래로 떨어져서 부득이하게 이벤트 해역 공략을 일시 중단해야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일단 계획상으로는 이번 주에 연료를 최대한 모으고, '다나카스가 E-6에도 우군 함대를 보내주기를 기대하면서' 한주를 적당히 보내는 겁니다.

 



 이 와중에 미쿠마 개장.


 자주 써먹는 항공순양함이 또 늘었습니다.


 이번 기록은 여기서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