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D WIN 2 / 팁] 화면을 별도의 모니터/TV에 띄웠는데 게임이 전체화면 모드로 안된다?

의외로 간단한 문제입니다.

 지금 화면이 GPD WIN 2와 모니터 양쪽 모두에 나오고 있는거 아닌가요? 좀 더 정확하게는 '양쪽 모두 같은 화면'이요.

 이 경우 게임이 전체화면으로 구동을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윈도우의 '다중 디스플레이' 설정

이 설정에 따라 어느 화면에 영상을 어떻게 보여줄지가 결정된다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커서를 댄 상태로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디스플레이 설정'으로 들어가 주세요.

 스크롤을 아래로 쭉 내리면 '다중 디스플레이'라는 항목이 있을겁니다. 이 부분의 설정이 '디스플레이 복제'로 되어 있을거에요.

 이렇게 설정되어 있으면 게임이 전체화면으로 구동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일단 저 위의 옵션은 각각 아래와 같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디스플레이 복제	모든 화면에 동일한 내용을 내보냅니다
디스플레이 확장	여러개의 화면을 이어서 하나의 거대한 화면처럼 사용합니다
x에만 표시	특정한 화면에만 영상을 내보냅니다. 현재 연결된 모니터가 각각 몇번인지는 스크롤을 위로 올려서 '식별'버튼을 눌러 주시면 화면에 나타나는 숫자를 통해 구분할 수 있습니다.

 외부 디스플레이에서 게임을 할거라면 'x에만 표시'를 사용해서 외부 모니터만 활성화 영상을 내보내게 한 뒤에 플레이하면 됩니다.

 '디스플레이 확장'을 써도 되긴 하는데 내가 마지막으로 무언가 작업을 하던 모니터 쪽에 게임화면을 띄우는게 보통이라 원하는 쪽의 화면에 게임 화면이 나오게 하는게 좀 까탈스러울 수 있어요

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디스플레이의 위쪽

즉, GPD WIN 2의 화면은 실제로는 옆으로 누워있다

 이런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GPD WIN 2의 화면이 누워있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에서 일반적인 모니터나 TV에 연결하고 '디스플레이 복제'모드로 영상을 내보내면 GPD WIN 2에 보여지는 화면과 외부 모니터/TV에 보여지는 화면이 서로 다른 상태로 회전해 있는게 됩니다.

 GPD WIN 2에 보여지는 화면은 90도 돌아가 있지만, 외부 모니터/TV의 화면은 그렇지 않죠.

 게임이 전체화면으로 구동되는 과정에서 이 사실을 감지하면 '두 화면의 회전 상태가 상이한데 똑같이 내보내라고? 그래서 90도 돌리라는겨 말라는겨?'라는 문제에 봉착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 문제가 없는 창모드로 구동하는 '차선책'을 택해 버리죠.

 따라서 이런 혼란이 없도록 한쪽 화면만 쓰게 해주는게 낫습니다. 애당초 외부 모니터/TV를 연결했다는거 자체가 GPD WIN 2에서 진행되는 무언가를 큰 화면으로 즐기겠다는거니 GPD WIN 2의 화면은 안나와도 그만이니까요.

 여러 화면을 연결해서 하나의 화면처럼 쓰는 '디스플레이 확장' 모드도 문제가 없습니다. 이 경우는 현재 게임이 구동될 화면의 회전만 고려하면 되니까요. 이 경우에도 게임은 전체 화면으로 나옵니다.

 이러한 요소를 전부 무시가능한 설정이 하나있는데, '테두리 없는 창모드'(Borderless Window)입니다. 이건 화면 가득히 큰 창을 띄우는 거라 이런 문제가 없거든요. 이건 '디스플레이 복제' 모드에서도 문제 없이 전체 화면으로 구동됩니다.

 다만, 이 설정에서는 게임이 해상도를 직접 조정할 수 없어서 커스텀 해상도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커스텀 해상도를 쓰려면 별도의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게임 시작 전에 기기의 해상도 자체를 낮추고 시작해야하죠.

 어느걸 쓰실지는 취향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