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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PC 소식/AYA 계열

[AYA-NEO] 5W/10W TDP에서의 사용시간

 오늘 페이스북에 Wild Lee가 업로드한 내용입니다.


 AYA-NEO의 TDP를 5W로 설정한 상태로 배터리 사용시간을 테스트한 결과입니다.


 당연하지만, 기기의 다른 부분이 소모하는 전력도 있으므로 AYA-NEO의 기기 전체가 소모하는 전력량은 5W 보다 큽니다. 뒤에 이야기할 10W TDP설정에서 '총 전력 소모량이 20W 정도'라고 한 것을 보면, CPU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10W 정도의 전력을 소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5W TDP에서 약 305분(5시간) 가량 구동이 가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5W TDP에서는 최신 고사양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하기 어렵습니다. 이건 성능을 좀 덜 요구하는 오래된 게임을 즐기기 위한 설정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면 이것 보다 조금 더 높은 10W TDP로 설정하면 어떨까요?


 이에 대한 결과는 어제 올라왔었습니다.






 CPU의 TDP를 10W로 올렸을 경우 기기에서 전체가 소모하는 전력량은 20W라고 합니다.


 페이스 북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CPU TDP가 10W일 경우 현재 기기에 장착된 4.7kwh의 배터리로 2.3시간 정도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고, 성능은 '레드 데드 리뎀션2', '데스 스트랜딩' 그리고 '위쳐 3'를 1280x800에서 30FPS대로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물론 2.3시간은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닙니다. 5시간도 '무난한' 수준이고요.


 다만 고려해봐야할건 3D의 시대에 들어서면서 휴대용 게임기를 배터리로 플레이 가능한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입니다.


 90년대 초 세가와 아타리가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인 게임보이와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세가 게임기어와 아타리 링스는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다는 이유가 큰 단점으로 지적됐습니다.


 게임보이가 사용하는 배터리에 따라서는 10시간을 우습게 넘기는 플레이시간을 보여주는데, 세가 게임기어는 3시간 남짓, 아타리 링스는 모델에 따라 4~6시간 정도가 '고작' 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긴 배터리 시간은 휴대용 게임기의 성능이 올라가면서 급속도로 줄어들었고, 과거 게임기어와 링스 시절에는 '단점'으로 꼽히던 배터리 시간이 '일반적 이거나 양호한 수준'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그나마 이런 배터리 시간이 나오는 이유도 전력 소모가 적은 모바일 칩셋을 사용한 덕분이지, 일반적인 PC(데스크탑/노트북)에 쓰라고 만든 x86칩셋을 달아버리면 배터리 소모가 무지막지해지는게 보통이었죠.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x86칩셋을 달고 전력 공급 세팅에 따라서 '5시간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AYA-NEO의 테스트 결과는 나쁘다고 보기 힘듭니다. 윈도우 고전 게임을 5시간 가량 플레이가능한 기기가 몇개나 되겠냐고요.


 최신 윈도우 게임을 2.3시간 구동하는 것도 굉장한거죠. 위의 예시로 나온 게임 중에서 스위치로 이식된건 위쳐3 뿐이고, 이것도 이식사인 세이버 엔터테인먼트가 극한에 가까운 최적화로 그래픽 손보고 엔진 수정하고 해서 구현하는데 성공한 거니까요.


 따라서 AYA-NEO의 배터리는 '잘 활용한다면' 충분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