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UMPC 소식/GPD WIN 계열

[GPD WIN 2 / 정보(?)] 이 기기가 금속 케이스를 쓰지 않은 이유

 어찌보면 별 내용은 아니지만, 디스코드의 gpdwin_max 채널에서 오간 대화를 보다가 괜찮겠다 싶은 내용이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이야기의 시발점은 힌지(경첩) 내구성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GPD WIN 2의 힌지가 깨져버리는 문제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곤 합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힌지를 분해해서 뻑뻑한 정도를 좀 느슨하게 조정하는 방법도 나와있을 정도죠.


 이러다보니 GPD WIN Max에서 금속 틀 같은걸 둘러서 내구성을 강화해야 하는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고, 여기에 대해 GPD 직원인 YYang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GPD WIN 2의 하판이 플라스틱이 된 이유가 나왔습니다.



 GetSmart

 내가 생각하기에는 GPD WIN 2에서 보였던 힌지 파손 문제를 피하기 위해 (Max의) 힌지 연결부 주변에 더 많은 금속 골격/프레임이 있어야 할 것 같다.

 YYang

 일리있는 이야기야, 하지만 GPD WIN 2가 금속 하판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를 알겠어?

 Iruda Yoon

 내가 보기에는 무게나 크기 문제 아니면 발열 분산 문제 쪽일 것 같은데.

 YYang

 열을 분산시키는 문제야. 금속 하판을 사용하면 손에 느껴지는 온도가 허용 가능한 정도를 넘어서버려.



 아시다시피 GPD WIN 2는 지금도 뜨겁습니다.


 순정 쿨러는 발열 처리를 잘한다고 하기 힘들고 커스텀 쿨러를 써도 여전히 상당한 열기가 느껴지는건 매한가지입니다.


 사람이 무언가를 '뜨겁다'고 느끼는건 체온보다 높은 발열을 느끼고 있다는건데, 사양이 높은 게임을 돌리면 GPD WIN 2의 온도가 70도대에 돌입하는건 일상이나 다름 없죠. 겨울에야 상관없지만, 여름에는 반갑지 않은 열기가 됩니다.


 손을 기기에 직접 대지 않아도 되게 만들어주는 그립을 만들어서 쓰는 이유도 어느정도는 이 때문이라고 봐도 될거고요.


 그런 상황이 금속 하판을 써서 더 심해진다면... GPD 입장에서는 채택할래야 채택할 수 없었을겁니다.



 다만 이 이야기에서는 YYang이 좀 멀리 나간거긴 했습니다. Get Smart가 생각한건 '힌지 주변에만 좀 두면 된다'였거든요.


 이게 좀 오래된 대화고 이 뒤로도 수십분씩 텀을 두고 내용이 이어진걸로 기억해서 이 논의에 대한 결론은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가물가물한 기억 속에서는 '복잡한 구조로 인한 단가 상승'같은 이야기도 나왔던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